
솔직히 난 한국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.
'한국 영화는 수준이 낮아' 따위의 헛소리를 지껄이려는 것은 아니고,
정서상 좀... 보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아서 그럴 뿐이다.
그런데 [김씨 표류기]를 보게 된 이유는,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나왔던
주인공 김씨가 자장면을 만들어 먹는 장면 때문이다.
자장면 한 그릇을 먹어보고자 옥수수를 키우는 장면.
그걸 보니 어쩐지 이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.
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일 거라고 생각했었다.
음...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. 내용에 대한 리뷰도, 비평도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닐 테니.
요새는 개나 소나 평론가가 아니던가?
그저, 간만에 본 재미있고 내용 좋은 영화라고 말해두겠다.
이 영화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하는데, 이유를 잘 모르겠다.
소재도 흥미롭고, 내용 좋고, 배우들도 괜찮았는데 말이다.
정려원의 경우 연기 못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(내 여자친구가 그랬다.)
난 잘 모르겠다. 여기에선 꽤 괜찮았다. 역할에 어울렸던 것 같고.
정재영의 경우엔 말할 필요가 없겠지. 그는 정말 뛰어난 배우다.
아무래도 소재 특성도 있고, 중간 중간 웃음을 주긴 하지만
기본적으로 이건 진지한 영화라고 생각된다. 값싼 코미디가 아니다.
(코미디를 비하하는 건 아니다. 다만 한국 영화의 코미디는 저질인 경우가 많아서 그럴 뿐.)
뭐, 사실 하고 싶은 말은 하나 뿐이다.
안 봤으면 꼭 한 번 보기를 권한다는 거.
나 웬만해선 추천 안 한다.
사족 : 김씨가 짜장면 만들어 먹는 장면을 TV에서 본 게 이 영화를 본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는데,
영화를 보고 나니 그 프로그램에 화가 난다.
그건 그렇게 가벼운 장면이 아니었다.








덧글
murai 2010/07/05 09:28 # 삭제 답글
저도 이영화 참 재밌게봣어요..감동두 있고